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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 인도 둥게스와리 수자타 아카데미로 파견된 이은숙 활동가께서, 지난 3개월간 사업장에서 재봉반을 운영하며 느꼈던 이야기를 전해오셨습 니다. 어느새 정들었던 재봉반 학생들을 졸업시켜 내보내는 활동가의 소감 을 함께 들어보시죠.

함께하고 글쓴이 인도 JTS - 이은숙 활동가

     

우리 재봉반에는 총 14명이 입학했지만, 그 중에서 2명만이 졸업장을 받게 된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졸업 작품을 제출하지 못한 학생도 있지만, 졸업 작품을 제출했어도 출석률이 저조해서 졸업장을 받지 못한 학생도 있다. 한창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일을 해야 한다며 학생의 어머니께서 학생을 데려가는 경우, 수업 보다는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출석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졸업식을 마치고 재봉반 선생님 집에 점심식사 초대를 받아 방문했다. 현지 생활 모습이 한국에서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 한참동안 집을 둘러보았다. 지금까지 내가 먹는 것에 얼마나 사치를 부리며 살아왔는지 느껴지는 것이 있어 마음이 숙연해졌다.

     

1년 이라는 시간은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긴 기간인데, 그동안 이곳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잘 쓰이게 될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처음 이 곳에 발 디딜 적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이곳에서 생활하면서는 그 마음을 잊고 있었던 모양이다. 한 번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같이 일을 하면서 조율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듣고 내심 마음이 무거웠다.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하려는 일만 했구나 싶었다.

     

앞으로 남은 활동기간 동안 자격지심을 내려놓고 모두와 함께하는 일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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