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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을 개발 사업에는 가축 지원, 태양열 건조장 설치 등과 마을 리더 연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지원은 마을 사람들의 자립심을 떨어뜨렸고, 마을 리더 연수는 일회성의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JTS 마을 개발 취지에 맞춰 마을이 자립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보다 지속적으로 연계된 마을 지도자 연수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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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지도자 연수의 프로그램은 어떻게 짤까?
참가자들이 주체적으로 지속 가능한 마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그리고 마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단발적인 1회 연수가 아닌 9개월에 걸친 중 장기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한혜련, 조혜림 활동가와 도동 Dodong 트렐 Trel 씨와 기획회의를 가졌습니다. 이원주 대표님의 계획 수립 전략인 액션 플래닝(Action Planning)과 더불어 도동, 트렐씨의 제안으로 총코 전 시장님과 다투 미키타이씨가 참여했던 브리징 리더십(Bridging Leadership)이라는 리더십 프로그램 내용을 차용해 이 둘을 결합했습니다. 


마을 지도자 선정은 어떻게 할까?
연수에 참가하는 마을을 기존 JTS 사업 지역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을 상황이 열악하지만 열정적인 리더가 있는 곳을 시장에게 추천받았습니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우선적으로 기존 사업지를 추천 받았지만, 기본 마을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열정적인 지도자가 있는 조건이 우선적이었습니다. 참가 예정 마을을 연수 사전에 방문해서 지도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인력 여건 상 마을 상황의 ‘열악성’과 ‘적합한’ 마을 지도자는 시장과 시청의 관계자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각 마을의  지도자들을 시청으로 초청하여 연수 사전 오리엔테이션 미팅을 가졌습니다. 자발적이고 지속가능한 마을 개발을 위한 지도자 연수라는 취지를 설명하고, 9개월 간 후속 교육과 그 사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동참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였습니다.


젊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지도자
직접 마을에 가서 상황을 보지 못하고 각 시장과 시청 관계자에게 참가 대상자인 ‘마을 지도자’ 에 대해 조건 사항으로 
전달해야 했던 점이 어려웠습니다. ‘젊고, 열정적이고, 마을에 헌신적인 마을 지도자’로서 과연 얼마나 젊어야 하는지, 마을 지도자라 하면 기존에 시티오 리더들만 포함하는 건지, 그 외의 마을 구성원도 가능한 것인지 모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젊은 지도자들을 요청했더니 온 사람이 청소년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새로 추천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실제 참가자를 보니 시티오 리더와 총무가 온 마을도 있고, 연수 내용에에 관심이 있는 마을의 주부가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2박 3일로 진행된 연수에서는 1박 2일간에는 도동, 트렐씨 진행의 리더십 교육과 남은 기간 동안 실제로 3개월 동안 진행해 볼 마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원주 대표님과 도동, 트렐씨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수는 비사야어로 진행이 됐고, 이원주 대표님의 강의는 트렐씨의 통역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의 마을별로 프로젝트를 수립하는 조별 시간에는 현지인 스텝(도동, 트렐, 아끼 Aki, 제시 Jessie, 제라미 Geramie, 띠에자 Tieza)이 조별로 참여하면서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제시와 띠에자의 경우, 원래 계획된 연수 스텝은 아니었으나, 연수 당일에 현지인 스텝이 부족해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마을 지도자 연수를 하면서
마을 지도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좋았습니다. 사전 오리엔테이션과 연수에서 참가자들의 반응은 마을 개발을 위해서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직접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런 교육을 접해본 것이 처음인 경우가 많았고, 연수라는 명목 하에 나들이에 그치는 다른 연수와 다르게 실질적으로 유용한 내용들이 있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외부에서 제안하는 마을 개발 방식이 아닌, 본인이 직접 마을 개발 발전적이기 위해서는 이원주 대표님의 액션 플래닝으로 계획을 세우는 부분 외 세부적으로 어떤 교육 내용을 가지고 코칭을 들어갈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는 도동, 트렐씨가 차용해온 외부의 리더십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또한 이번에 진행한 결과, 도동 트렐씨는 마을 지도자들의 수준이 초보적인 수준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마을 지도자들의 수준을 감안하면서, JTS의 방향성에 맞는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도동, 트렐씨가 진행한 리더십 프로그램은 개별 리더의 리더십 향상 프로젝트고, 이원주 대표님이 진행한 액션 플래닝은 마을 단위별 계획 수립 방법이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의 조율이 필수적입니다.

이번 연수에는 시장의 추천으로 각각 3명의 지도자를 5곳, 총 15명을 추천 받았습니다. 추천을 받았지만 중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인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 연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취지를 듣고, 참여 의지가 있는 세 곳만 선정해서 연수 참가자를 선정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사전 오리엔테이션에 온 참가자들은 시장의 추천을 받은 이상 마을 지도자들은 모두 연수에 당연히 다 참가
해야 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집중적인 교육을 위해 JTS가 5곳 중 3곳만 이번 연수에 참가한다는 취지를 초반에 잘 받아드리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당일에 가서는 거리가 멀어서, 개인적 사정으로 참가를 못하는 경우가 생겨 초기에 예상했던 인원보다 출석률이 저조했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대상지 마을의 선정과 지도자 선정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합니다.


한국인 JTS 활동가들이 연수의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 정도에 대해서 언어적 장벽으로 직접적으로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마
을 지도자들은 영어로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원주민 언어는 아니더라도 최소 비사야어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현지인 활동가들의 통역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사야어로 진행될 경우 JTS 방향성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 한국인 활동가의 비사야어 습득, 더불어 JTS 방향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현지인 활동가를 양성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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