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야기




영하의 강추위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매서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시의 가로수는 단풍이 다 떨어져 앙상해진 모습으로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골의 푸르름이 가득한 소식 전해드려요.

몇 달 전 한 지자체로부터 JTS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 여성분이 폭력 남편으로부터 아이 5명을 데리고 분리 독립을 했는데요.
엄마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합니다. 

급하게 도망치듯 나와 살림살이도 거의 없습니다.
6식구가 냉장고도 없이 휴대용 가스버너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원이 시급한데 정식 이혼을 하지 못해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JTS에서는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긴급 생계는 해결한다는 취지로 긴급생계비와 냉장고를 지원했습니다. 가스레인지는 해당 지역 JTS담당자가 후원했습니다. 당장 집기는 해결이 됐지만 먹거리가 걱정되었습니다. 매일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지 않을까 염려됐습니다. 이에 JTS와 인연이 있는 백화골 푸른밥상(조계환,박정선 부부)에게 제철 유기농 채소 꾸러미를 신청했습니다. 신청 기한이 지났지만, 예외로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조계환,박정선 부부는 JTS의 취지에 흔쾌히 동의하며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매주 건강한 먹거리가 여섯 식구 밥상에 올라갈 생각에 가슴이 따뜻했습니다. 몇 주가 지나 백화골 농부 조계환님에게서 반가운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채소 농사가 잘되었다며 두 가정에 더 보내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아이가 7명인 9인 가정과 7명의 아이가 있는 그룹홉(소규모 가정 시설) 가정에 추가로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가 보내졌습니다. 인스턴트 입맛에 익숙한 현대인 특히 어린이들에게 우리 땅에서 난 건강한 먹거리를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유기농 채소라 가끔 애벌레를 발견하는데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이 되어서 즐겁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꾸러미가 오는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반갑고 고맙습니다.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가정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도 푸르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댓글
이 글의 댓글 1개
  •  김상연
    2020/12/21 13:46

    코로나로인해 한해가 정말 암울하지만
    이런 따뜻하고 훈훈한소식에 절로 제마음도
    기쁘고 행복해집니다.
    올해는 거리모금활동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내년에는 거리모금활동이 다시 열리면 꼭!참석토록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나, 상업적 홍보글은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름     비밀번호     인증번호     CD 댓글등록
다음글 오랜만에 인도 소식 전해드려요
이전글 코로나19 긴급구호-긴급하다 미얀마! 힘내요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