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지난 111일과 12일 이틀간, 미얀마 탄터빈 마을에서는 JTS 주최로 근처 6개 마을 주민이 참여한 큰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올림픽 못지않게 마을간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운동회를 기획하고 진행했던 미얀마 JTS의 활동가가 현장의 열기를 전해왔습니다.

함께하고 글쓴이 미얀마 JTS - 권민성 활동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운동회에 필요한 짐과 상품을 활동가들과 함께 나른 후, 마을 운동회 위원회와 주민대표들과 함께 다음 날 있을 운동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회의가 끝나고 운동회 연습이 한창 진행 중인 마을 중앙으로 나갔는데, 6개의 마을을 대표하는 각 팀 대표들의 강렬한 눈빛과 진지한 모습이 평소 화기애애한 주민들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특히 단체줄넘기, 대나무 오르기, 축구, 보트레이싱은 사전 연습이 많이 필요한 단체종목들이였기에 참여하는 모습이 남달랐다.


 

어디서든 경기를 하다 보면 준비가 미비한 점이 드러나게 되고, 심판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탄터빈 마을의 경우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경운기로 발전을 하는데 경운기 엔진이 과열돼서 경운기를 교체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줄넘기 심판이 줄넘기 횟수 세는 부분을 실수하여 재경기를 치루는 등, 준비가 부족한 부분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보트레이싱 경기에서 6개 마을 주민들이 강을 에워싸고 응원하던 엄청난 참여, 밤새 줄넘기를 하며 연습한 노력, 시상식에 불빛이 필요하자 자신의 오토바이를 끌고 와 불빛을 밝혀 시상식을 진행할 수 있게 해준 젊은이들의 자발성 등, 미비했던 점을 덮고도 남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주간의 운동회 준비기간과 23일에 걸친 결코 길지 않은 운동회 기간이었지만,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 젊은이들의 땀과 노력, 어머니들의 따뜻한 인심, 아버님들의 든든한 지원에 미얀마 JTS 활동가들의 노력과 아쿠아랜드 한윤복씨와 미얀마 하이트진로 유통 김진동씨의 따뜻한 기부가 더해져 큰일을 이룰 수 있었다. 


 

운동회를 치르고 돌아오는 날은 9시가 넘지 않아 JTS 사무실 까지 2시간 30분이 걸리는 버스가 한 대 흘라잉다야 터미널로 오고 있었다. 직행도 아니고 도중에 환승해서 가야 가는 버스다. 버스를 본 김성현 활동가가 , 땡잡았어! 300(300)짜리 버스 왔다!” 하고 소리친다. 누구에게 땡잡았다고 하는 걸까? 소중한 돈으로 JTS의 사업을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과 사업장 마을의 주민들이 이 활동가와 함께 일했던 지난 2년 동안 땡잡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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