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4월 4일 목요일에는 캄보디아 JTS에서 1년간 활동해오신 박병수 활동가께서 2012년도 활동보고회를 진행해주셨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1년동안 다사다난했던 박병수 활동가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2년도 JTS 캄보디아 사업 소개

우선 캄보디아 JTS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캄보디아 JTS는 2009년에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서 가까운 프레이뱅 주에서 2개 학교를 건축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건축사업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JTS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함께 조사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라타나끼리 주를 기점으로 4개 학교와 프레이뱅 주 1개 학교를 지원했습니다. 2011-2012년에는 라타나끼리 주에 총 8개 학교를 건축, 진행 중에 있습니다.

라타나끼리 주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라타나끼리 주와 전국 평균 초등교육이수률 통계자료를 조사해본 결과, 캄보디아의 평균수치 보다 훨씬 낮은 교육이수률을 보였고 22개 주에서도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캄보디아 JTS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라타나끼리 주의 지리적 특성을 보시면 수도에서 북동쪽으로 600km정도 떨어져 있고, 도로가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교육이나 행정지원이 미비했습니다. 라타나끼리에서 라타나는 ‘보석’ 이란 뜻이고 끼리는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악지역이며, 외부에서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주도인 반농은 도로사정과 행정적인 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지만, 불과 40km 떨어진 JTS 활동터와는 사정이 크게 다릅니다. 접근성 문제와 그 곳 주민들은 문명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곳에는 소수민족들이 주로 살고 있습니다. 마을단위로 형성이 되어있고 마을과 마을 사이에 교류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학교도 없지만, 마을마다 학교가 없기 때문에 다른 마을로 학교를 가야 하는데, 다른 마을로 이동을 꺼려하는 소수민족의 특성이 있습니다.

사업지 선정과정으로는 주 교육청/지역정부와 미팅을 가진 후, 후보지 현장방문을 통해 9개의 군에서 가장 학교가 필요한 곳을 파악했습니다. 현장방문에서는 마을 리더들과 만나서 마을 주민은 몇 명인지, 아이들은 몇 명인지, 그리고 학교가 있는지와 만약 학교가 없다면 교육은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조사했습니다. 현장답사를 거치고 JTS 본부와 주 교육청/지역정부와의 회의를 마친 다음, 주민들과 회의를 합니다. 저희 JTS는 학교지원 사업을 하지만, 주민참여를 통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JTS는 기자재 등을 지원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직접 자원봉사로 건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얻은 후에 사업을 시작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JTS와 마을 주민들, 지역정부와의 MOU체결을 맺습니다.

2012년도의 사업지로는 타뱅끄로움, 땅아, 웽찬 마을입니다. 타뱅끄로움 마을은 학교가 있었지만 노후로 인해서 붕괴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었고, 현재 주변 5개 마을이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땅아 마을은 30가구 정도의 소규모 마을이며, 웽찬 마을은 강 건너에 위치하고 있어, 자재 운송 등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12년도 사업 진행 중 발생된 문제들

2012년 8월경에 사업선정과정을 거쳐 MOU체결을 마치고 건축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진행이 수월하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도로가 확장돼서 큰 불편이 없지만, 사업이 시작될 당시에만 해도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해서 비가 온 후에는 도로사정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되자 자재 운송 수단 섭외에 대한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우기가 시작되자 기존의 자재상들이 운송 자체를 거부했고, 트랙터를 빌려서 운송을 했습니다.

주민참여저조도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사람들의 참여도가 높고 진행속도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됩니다. 하지만 한 두달이 지나자 주민들이 나오지 않았고, 기술자가 혼자 할 수 없는 작업들이 있어서 진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참여도가 낮아서 마을 주민들과 미팅도 자주 가졌습니다. 주민참여 문제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등을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쉽게 그들을 이끌어낼 수 는 없었습니다.

다른 문제로는 기술자를 섭외하는 문제였습니다. 주민참여가 저조해서 사업진행이 되지 않으면 기술자들이 먼저 떠나버리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다른 기술자 섭외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주민참여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에는 기술자들이 계약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을 때 기술자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조건인데, 마을 주민참여가 되지 않으니 진행은 느려지고, 임금을 받을 수 없는 이유로 꺼려했습니다.
한 편으로는 활동가들의 건축지식 부족으로 공정진행확인에 있어 미숙함과 제 때에 자재배달을 하지 못해 공사지연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파견 당시 신규활동가 2명과 현지스텝 또한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면서 경험부족으로 인한 문제들이었습니다.

2012년 사업지 현재상황

2012년 기타 활동들

캄보디아 JTS는 연 2회 필기구와 노트, 칠판 등의 문구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는 9개 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찾아오면서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 지역정부에서는 선생님들 파견을 잘 하고 있는지, 화장실과 우물 등 시설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주로 확인합니다.

2010년에 지원했던 툰 학교에서는 특별수업을 했습니다. 캄보디아는 NGO단체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만큼 많은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교육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위생에 대한 수업을 2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또 2013년도 사업후보지를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멈추지 않는 고민들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물을 달라, 화장실이 어디냐 정도의 기본적인 캄보디아 말이 되지 않아서, 이곳에서 문맹인 내가 문맹을 퇴치하러 왔다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에 대한 불신 또한 생겼습니다. 사업지에서는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지출되는 액수가 큽니다. 공사현장에서 자재가 필요하다고 자금을 요청 하거나, 진행상황에 따른 기술자의 임금요청과 자재상들의 요청 등 모든 과정에서 돈을 달라고 하는 것 같은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내가 돈줄로만 보이나 이런 제 생각 안에 갇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상태는 아니지만 또 같은 상황에 부딪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JTS사업방식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 활동이념과 원칙에는 100%공감을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NGO가 많다 보니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타 단체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한 마을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사업을 하자고 들어와서 타 단체와 비교했을 때 까다롭게 진행을 하는 편이라 주민들의 자발적 동의와 참여를 얻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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