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동

 


JTS 안산다문화센터는 지난 5월 6일,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로 JTS 이사장 법륜스님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126명의 다문화인과 31명의 한국인 봉사자들이 함께한 이번 나들이는 낙산사 사찰 순례,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즉문즉설, 낙산해변 산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와서 나들이에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으나, 기분 좋게 보슬보슬 내렸던 비 덕분에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들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콩고기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이승용 평화재단 총장님의 설명으로 낙산사 순례를 하였습니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각 나라의 대표들이 총장님의 설명을 송수신기로 통역하였습니다. 다문화인들은 사천왕문, 보타전, 해수 관음상, 의상대 등을 돌며 풍경도 감상하고 친구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그렇게 즐겁게 지냈습니다.

 

순례를 마치고 '인월료'라는 건물에서 JTS이사장 법륜스님을 모시고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께서는 한국은 외국에 나가서 살아본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많아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받는 차별과, 겪는 어려움을 잘 모른다며 한국인으로서 여러분들을 충분히 돕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한국인을 대표해 사과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여러분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도 여러분들은 인생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어떤 점이 괴롭고 힘들었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면 괴롭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친구에게 묻듯 편하게 질문하라고 자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질문자 중 신체의 문제는 약을 먹으면 낫는데 정신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한 분이 있었습니다. 질문자는 한국에 와서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부자가 되기에는 충분하지 않고, 돈을 빨리 많이 벌어왔으면 하고 바라는 가족들의 기대에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컵을 가지고 비유를 들어 답변하셨습니다. 비교할 때 부자다, 가난하다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이지 여러분은 언제나 이대로 완전한 존재라고 하시며 언제 어디서든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며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하셨습니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질문자는 환해진 얼굴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즉문즉설을 마치고 낙산해수욕장에 갔습니다. 다문화 가족들은 오랜만에 찾은 바다에서 한참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한국에서 일만 하느라 힘들었었는데 오늘 여행이 위로가 되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게 되어서 좋았다', 'JTS안산다문화센터 한국어 교실에서 공부해보고 싶다.' 등의 소감을 얘기했습니다.

엄마와 두 아들이 안내판을 들고 길을 안내하였고, 본인은 비를 맞으면서 달려가 우산 없이 배식 줄에 서있는 다문화인들을 챙긴 봉사자도 있었습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아 길을 헤매는 친구들을 알뜰살뜰 챙기는 봉사자들의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많은 봉사자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모두가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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