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동

코로나로 인해 하루하루 정신없는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안산다문화센터는 오랜만에 한산하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센터에서는 스리랑카, 네팔, 미얀마 등 취약계층의 다문화가족들을 만나 필요한 물품과 마스크 및 식료품 등을 지원해드리고, 생일을 맞은 다문화가족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4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조금씩 마음을 보태면 작은 마음들이 모여 어느새 크기를 잴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이 되고 모이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요즘같이 마스크가 어느 때보다 귀한 때에 봉사자 중 한 분은 일하는 곳에서 하루에 하나씩 마스크가 지원된다며 매일같이 모아 15개를 받아서 기부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15일을 아껴 모은 그 마음에 한 번 감동하고 기부하는 그 갸륵한 마음이 이뻐 다시 한번 흐뭇합니다.

 



마음을 주고받는 데에 굳이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닐 테지요. 

태국 사원에서는 반찬을 가져다주시기도 하고, 페루의 다문화가족께서는 병원비를 가지고 센터를 방문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목도리를 선물로 드린 호떡 아주머니께선 호떡 4개를 선물로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우연히 만난 필리핀분들에겐 센터를 알려드렸더니 들어오시진 못하고 입구에서 목도리, 소독약, 마스크를 선물로 드리며 코로나가 끝나면 꼭 센터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하루는 미얀마분들께서 미얀마 설날이라며 전통음식을 만들어서 센터에 가져다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날은 남편분이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되어 어린아이 둘을 키우고 계시는 젊은 고려인 다문화 여성분을 만나 뵙고 가슴이 먹먹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어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끼며 스스로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 속에서도 자원봉사 해주시는 봉사자분들의 소리 없는 발걸음이 항상 고맙기만 합니다. 작지만 그 깊고도 큰 메아리의 힘이 조금씩 센터를 나아가게 함을 느낍니다.


더불어 JTS에서 기부해주신 이불을 나누는 일도 있었습니다. 안산다문화센터가 창고 역할이 되어 161세트를 받아 각 센터에 나누어 드리고, 31세트는 다문화 가족분들께 나누어드렸습니다. 이불이라는 특성상 부피가 커 택배가 81상자나 되어 배달하시는 분들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와 배려의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이불을 받고 좋아서 얼굴에 부벼대는 모습이 너무도 귀엽기만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하니 답답하다며 센터에 놀러 오면 안 되냐 하고 묻는데 딱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 안타깝기만 할 뿐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그저 단순히 뛰어놀게 해주는 것마저 못하게 하는 것이 못내 미안할 뿐입니다. 모진 겨울을 지나 봄이 오듯 매서운 코로나도 결국은 끝이 나 센터에 봄바람이 불어 다문화인들로 북적이는 날들이 오겠지요. 그날을 하루빨리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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