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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10/18) JTS 해외활동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지금 해외는 인도와 필리핀에 각각 7~8명의 활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1년에 한 번씩 휴식과 여러 가지 일정 차 한국에 다녀갑니다. 이번에는 드물게 인도와 필리핀에서 한명씩 같은 시기에 왔는데요, 활동보고회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하기로 했던 보고회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자리가 차지 않아 걱정이 되었는데 시작할 때 쯤 되니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먼저 인도에서 활동 중인 김윤미 활동가가 사업보고를 했습니다. 김윤미 활동가는 2015년부터 인도 사업장 학교파트에서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현재는 학교 실무관련 된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각종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전혀 회의를 진행해본 적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본 적도 없는 인도인 스텝들이 처음에는 힘들어 합니다. 지금은 아주 잘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 제가 외부 일정으로 빠지는 날에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등부팀은 10학년이 1,2학년 교사와 스페셜만, 유치원교사를 하면 9학년이 도우미로 들어가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작년 중등학년에 1,2학년 교사를 맡겼을 때는 아이들의 힌디어 향상이 매우 더디고 학습태도도 좋지 않아 이번에는 고등부가 교사를 맡았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또 나이가 어린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쳐서인지 아이들도 선생님과 좀 더 친근하게 소통하는 것 같아요.

특히 예체능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 표정이 눈에 띄게 달랐는데요. 인도 교사들은 딱딱하고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는데 미술시간 만큼은 아이들을 절대 혼내지 말고 참 잘 했어요라고 칭찬만 하라고 저희가 신신당부 했습니다. 별로 받아보지도 해본적도 없는 칭찬을 하려니 굉장히 어색하게 하더라구요. 이 아이들은 그림이라는 것을 그려본 적도 크레파스를 만져 본적도 없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을 들고 복도를 뛰어 다닐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림 그리기도 재밌고 선생님께도 혼나지 않으니 아이들은 미술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체조 시간 전에 간단한 명상을 하는 시간의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납니다.  

 

수자타아카데미 교장인 쁘리앙카지와 저의 지론은 1,2학년 때는 무조건 학교가 재밌어야 하므로 예체능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입니다

책이 없어 책 읽는 시간도 너무나도 즐거워하는 아이들, 자신의 체혈로 현미경 관찰 하는 게 재밌어서 너도 나도 자신의 체혈로 관찰하겠다고 하는 아이들, 불가촉천민으로 가난하게 그 마을에만 살았던 교사들이 외지로 소풍을 가서는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누렸던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돌아봐지게 됩니다.”

정말 긴 시간 동안 재미있는 애피소드를 쏟아낸 김윤미 활동가는 좋은 양질의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쳐야 아이들 수준이 올라간다며 교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상훈 활동가가 활동 보고를 했습니다.  

 

학교 건축 사업이 주를 이루는 필리핀JTS는 이제까지 약 50여 개의 학교를 지었습니다. 교육청의 교사 지원, JTS의 건축 자재 지원, 주민들의 노동력으로 학교가 지어집니다. 특히 주민들의 노동력으로 학교를 지으면서 그 학교가 자신들의 학교,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지어준 학교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은 굉장히 오지에 학교를 짓는 경우가 많은데 차로 한참을 가서 다시 오토바이를 갈아타고 한참을 가고 또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어 학교를 짓기가 어렵고 또한 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 저는 학교에 학용품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차가 다닐 수 없는 오지의 경우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까지 함께 나서서 학용품을 나릅니다. 또 필리핀 센터에서는 교사와 마을리더들의 연수를 진행하는데 교사 연수를 할 때 어찌나 열의가 대단한지 강의시간에 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또 마을 리더들을 대상으로 유기농법 강좌를 진행하였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아주 간단한 화학 약품 조차 파는 곳이 없어 유기농약을 만들어 실험해볼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이런 연수시간을 통해 좋은 농법에 대한 교육이 되었습니다.  

 

마을개발로는 시범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은 나중에 농법기술을 교육하려고 터를 잡았으나 인력이 부족하여 진행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담당자도 생기고 콩과 옥수수 등 제법 수확량이 좋았습니다. JTS 알라원 마을의 커피를 시중가보다 10% 가량 높은 가격에 수매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커피를 빻아서 팔았기 때문에 커피 알이 깨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JTS에서 커피 껍질 벗기는 기구를 제작해주면서 상품성이 좋아져 커피 바이어가 매우 좋아했습니다.

마라위의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교전으로 20만 명 정도의 난민이 발생하였는데 대피소 관계자로부터 피난민을 위한 생필품 요청이 들어와 긴급구호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굉장히 불편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인데도 필리핀 사람들은 표정이 밝고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필리핀은 거의 영어로 언어 소통이 이루어지는데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사업을 진행하면서 답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람인데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이 누리고, 배우고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봉사하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고 다시 필리핀에 들어가면 영어가 부족하든 많은 것들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고가 끝난 후 질문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과거에 필리핀JTS 활동가로 일했던 참가자가 자신이 활동했을 당시에 느꼈던 고충을 이야기 하면서 학교 스텝들을 대할 때의 어려움은 없는지 질문했습니다.

김윤미 활동가 확실히 문화차이라는 것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엄청 중요한 일이 있는 날 담당자가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전화해서 늦는다고 하거나 아예 안 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우리는 엄청 화가 나죠. 그나마도 이렇게 잡힌 지 2년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해요. 인도 스텝들 얘기를 들어보면 주변 정부학교 교사나 스텝들 보다 훨씬 더 잘 하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는 듯 반문하기도 해 한국 스텝들이 힘들어하곤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질문들이 이어지던 중 당일 필리핀JTS로 파견을 가게 된 김형준 활동가가 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잘 다녀오겠다는 짧은 인사에 모두들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큰 박수를 보내줬습니다.  

 

 

질문 시간이 끝나고 함께 자리해준 필리핀과 라오스 사업장에서 활동했던 박영일, 배혜정 활동가가 인사를 했습니다.

과거에 활동했던 활동가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 이제 활동을 시작할 활동가와 JTS에 관심 가진 많은 분들이 모여 풍성한 보고회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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