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지난 해 10월 캄보디아는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우로 인해 상케강이 범람하여 수 많은 집들과  마을,논,밭 등이 침수되었고, 

그 중에서도 캄보디아 최대 곡창지인 바탐방주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바탐방주에서는 14,000여명의 수재민 발생하였으며, 옥수수와 벼 등 농작물이 심어진 약 4만 헥타르의 경작지가 침수되었습니다. 톤레삽호수의 범람과 파일린산의 산사태로 주변 바벨,타르콜, 밍러시, 카스크랄로, 에크프놈, 바난, 상케 마을의 일부는 수몰 되었습니다.

바탐방주민들의 대부분은 농민으로 연일 계속된 폭우로 주수입원인 농작물의 수확과 판매가 어렵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되고 있던 상황이라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 커졌습니다. 생활고에 쫓긴 주민들이 여기저기 돈을 빌려 생활하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전해진 초반에는 캄보디아 왕립 정부,지역 NGO, 종교 지도자 등 전국 각지의 후원자들과 외국 구호 단체들이 피해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그들의 관심은 차츰 줄어 들었고, 지원이 감소되면서 주민들의 상황은 더욱 절박해졌습니다.

모두 어렵지만  가족도 친척도 없는 어르신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홀 이라는 70세 할머니는 밥에 소금만으로 끼니를 해결하다가 그마저도 바닥이 나자 근처의 절을 찾아 갔습니다. 절에서 낮에는 청소를 돕고 밤에는 버려진 음식을 주우며 생활했습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 SBUBB(바탐방 불교대학)가 JTS의 후원을 받아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긴급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너무 큰 선물같은 일이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손을 잡아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JTS의 인도주의적 기부를 받고, 우리는 지체없이 지역당국과 협조하였습니다.


다른 종교,다른 민족,다른 정치적 성향에 대한 어떠한 판단과 차별없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자 하였으며, 최종적으로 6개 마을 550 가구를 선정하였습니다. 가구를 선정한 후 즉시 식료품을 주문하였고, 1만여 톤의 쌀과 국수, 피시소스,생선통조림 등이 도착하였습니다. 스태프들은 그것들을 일일이 나눠 포장한 후, 마을 별로 선정된 가구수에 맞춰  승합차와 화물차에 싣고 이동하였습니다.

마을에서는 지역당국의 협조를 받아 코로나 바리어스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학교와 사찰 등 안전한 장소에서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지원 대상자 중에는 홀 할머니도 포함되었고, 식품을 받은 할머니는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이번 긴급 구호 활동에 참여한 우리 스태프들은 수재민들이 위험과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일했고, 이런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힘이 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550가구를 위해 각각 쌀 20Kg를 포장하고 여러 식료품을 나누는 일은 힘들었지만 우리 모두는 이런 활동에 참여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않는 JTS로부터 배운 것이며 그들을 돕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얼마나 행복한지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이 식료품 꾸러미는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당분간 그들이 끼니를 걱정하지 하지 않게 하고, 이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구호품을 전달받는 수재민의 얼굴에서 이 시련에 맞서  살아가려는 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으로 그 절망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특히 JTS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국민과 도움을 받은 수재민 여러분들을 대표하여, 이 어려운 상황에서 JTS가 보여준 친절하고 즉각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우리 SBUBB의 경영진과 스태프,자원봉사자들은 인류에 대한 사랑과 연민,배려를 전하는JTS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품촌 톨라 스님, 초크 소팟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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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1개
  •  최재영
    2021/04/13 14:24

    JTS 구호활동 정말 멋지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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