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18 JTS 인도인 활동가 한국 방문 스케치

 

작성자: 한국JTS 해외사업팀 오지혜

 

2018528, 인도JTS 사업장 둥게스와리와 상카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도인 12명이 8박 9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활동가들은 1991, JTS 이사장이신 법륜스님이 인도의 불교성지를 순례하는 중에 구호사업을 발원하고, 1994년부터 인도 둥게스와리 마을 주민들과 학교를 짓기 시작해 지금의 인도JTS가 있기까지 짧게는 20, 더 오래된 분은 24, 5년이 된 인도JTS의 가장 큰 재산이자 핵심 활동가들입니다

 

 

출국 전 인도 기차역 앞에서

 

 

한국 인천공항 도착 모습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JTS 인도인 활동가들은 한국JTS 사무실 방문 및 모금갬페인 참여를 비롯해 한국의 사회·문화적인 명소와 어린이집, 학교 등 교육시설 그리고 농·축산업 현장 방문 등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한국과 한국JTS 사업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입국 당일 저녁에는 한국JTS에서 준비한 조촐한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환영식은 김기진 대표님의 여는 인사로 시작해 인도 활동가들을 환영하는 의미로 한 사람씩 꽃을 선물했습니다. 인도에서는 귀한 손님을 맞을 때 꽃을 드리는 문화가 있습니다. 꽃을 든 활동가들은 각자 이름이 무엇인지, 인도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소개를 했습니다. 자기소개를 한국어로 연습해 온 활동가도 있었습니다. 



수자타 아카데미 교장 쁘리앙카님(좌)과 한국JTS 김기진 대표님(우)

꽃을 받고 기뻐하는 인도인 활동가들

자기 소개중인 수자타 아카데미 교감 인드라짓님

한국에 와서 하루를 보낸 인도인 활동가 반제이님은 "깨끗하고 발전된 나라라고 들었는데 와서 보니까 정말 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놀랐고, 공항에 내려서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시니까 내가 무슨 일을 했다고 이렇게 환영해주나 싶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인도인 활동가들의 본격적인 한국 방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하루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워서 돌아가겠다는 활동가들의 진지한 눈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JTS 사무실을 방문한 인도인 활동가들 

한국JTS 사무실을 방문했던 인도인 활동가 바브랄님은 "자식도 있고 결혼도 한 한국JTS 자원봉사자 분이 자기 소개를 해주셨는데 이렇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감동적이었습니다. (여성이 결혼 후 사회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인도와 비교할 때) 어떻게 집에 일이 많을 텐데 여기서 일할 수 있을까 이해가 잘 안됐고 인도에서 들었으면 믿어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일하고 계시고 맡은 업무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니까 믿어지고 놀랬습니다."라며 인도와 한국의 다른 자원봉사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인도인 활동가들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탐방했습니다. 인도 수자타 아카데미 학교 담당 스텝들과 교사진들은 한국의 교육시설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선생님과 학생 모두 활동적인 분위기로 수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교구를 이용한 수업이 신기했다고 했습니다.


서울 오정초등학교 내 도서실 견학  


방과 후 수업 참관


초등학교 1학년 교육과정 동영상 시청

또한 인도인 활동가들은 한국의 1차산업 현장들도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유기농법에 대한 강의를 들을 뒤 비닐하우스에서 농사 체험을 한 뒤 버섯농장 및 사과농장 그리고 양계장 및 축사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도와 기후환경은 매우 다르지만 밭에도 가보고 비료 안쓰는 유기농 농사나 벼농사 현장을 가보았습니다. 우렁이로 농사짓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우리 둥게스와리 마을 밭에도 우렁이가 있어요. 우리는 그냥 자연스럽게 많이 있어서 이유를 몰랐는데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곳을 둘러보고 인도의 환경과 비교해 보면서 학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기농 농사 및 비닐하우스 체험


토마토 줄기를 고정하고 있는 인도인 활동가들


사과 농장 방문 후 기념촬영

인도인 활동가들은 한국 방문을 기념하여 한국JTS 거리모금 캠페인도 참여했습니다. 당일 대구는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였는데 많은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연신 웃으면서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모금캠페인에 참여했던 인도인 활동가는 "한국 분들이 정말 열심히 모금 활동을 해서 저희에게 보내주시는구나 잘 써야겠다 싶었고요 계속 말하고 이야기하는 캠페인이 쉬운일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또 하고 계신분들도 자존심이 있고 햇볕 속에서 도로에 나와서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기가 쉬운일이 아닌데, 열심히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당당하고 친절하게 말하는 게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라며 인상깊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JTS 거리모금 캠페인 참여 모습


적극적인 참여로 후원을 받고 있는 모습 


캠페인을 마친 후 동대구역 앞에서 기념 촬영 

마지막으로 특별한 만남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오래 전 인도에 파견되어 봉사했던 한국JTS 활동가들과 20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인도인 활동가의 만남입니다. 한국인 활동가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0년 가까이 파견되어 인도의 무더운 날씨를 버티며 봉사를 해준 인도JTS 사업장의 숨은 얼굴들이었습니다. 이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로 한국JTS에서는 과거 봉사자들이 활동했던 사진을 취합하여 한쪽 벽면을 작은 갤러리로 꾸몄습니다.


인도JTS 활동가 만남 포토 갤러리 


서로 반갑게 인사 나누는 모습


한국 방문 소감을 발표하는 인도인 활동가들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

인도JTS를 봉사를 다녀왔던 활동가들은 "내 인생의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을 다시 추억할 수 있어 기뻤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에 인도인 활동가들은 "큰 은혜를 입었고 이 은혜는 어떻게 해도 다 갚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에 화답했습니다. 이 날 만남의 자리는 인도인 활동가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했던 한국인 활동가도 서로를 만나 무척 반갑고 감동적이 자리였습니다. 


인도인 활동가의 만남의 날을 마치며 

 

한국JTS 이사장 법륜스님은 그때, 그때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이런 봉사활동이라는 게 좀 무의미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인생을 지나고 보면 우리가 개인의 어떤 이익을 위해서 활동했던 일들은 사실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넓은 집에서 자나, 좁은 집에서 자나, 지나고 보면 넓은 집에서 잔 꿈을 꾼 거나 좁은 집에서 잔 꿈을 꾼 정도밖에 안돼요. 또 사회적 지위라든지 경제적인 풍요 같은 것도 지나고 보면 꿈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작아 보이지만 지나고 보면 크게 보이는 것이 이런 유의미한 일들이에요.”라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짚어 주셨습니다또한 인도에서 여러분들이 봉사한 일들은 한 사람이 할 수 없어서 우리가 모두 조금씩 나눠서 했던 건데, 그 결과, 길거리에 있던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성장을 해서 도움을 받다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됐고, 어쩌면 이분들에 의해서 인도라는 국가 차원은 아니더라도 자기가 태어난 마을에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씨앗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변화의 씨앗을 심어준 많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유적지를 방문한 법륜스님과 인도인 활동가들


 난생처음 바다를 보고 환호하는 인도인 활동가들 



불국사에서 다 함께 기념촬영


이것으로 8박 9일의 한국 여정이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인도JTS 전 스텝이 다 방문을 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장기간 학교와 사업장을 비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 활동가들은 "한국에 오기 전 너무 설레어 잠도 안 왔었다, 짧은 시간 풍성하게 보낼 수 있게 고민하고 준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라며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남녀노소 가능한 시간 만큼 자원봉사를 하는 봉사시스템과 마을로 돌아가서 작게라도 농사를 해보겠다는 계획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라는 활동가들의 짧은 소감만으로도 앞으로 인도JTS 사업장의 밝은 미래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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