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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비가 유독 많이 내리던 수쿠마의 7월 30일. 우려했던 강의 범람으로 인해 수쿠마 일대가 물에 잠기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홍수 피해 대처법과 다른 라오스 사람들의 홍수 대처법을 한번 알아볼까요. 

함께하고 글쓴이 라오스 JTS - 박용대 활동가 

 

7월 30일,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더욱 거세져 그칠 줄을 모릅니다.

강의 범람으로 마을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한 라오스JTS 활동가들은 본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마을을 방문하기로 한 활동가들이 고생 끝에 도착하여 살펴 본 마을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튜브를 타고 놀고 있고, 아이들의 아버지는 흙 묻은 오토바이를 닦고 있네요. 

본인들 집이 물에 잠겨있는 상황인데 아랑곳 않는 모습에 어리둥절했습니다. 

상황이 파악되지 않아서 우선 관공서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콕농부아 학교 건축의 건축 총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청의 ‘부올론’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올론씨의 말에 따르면 피해조사 결과 생각 보다 피해가 크지 않고, 특히 인명피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수쿠마 지역의 학교들 중 홍수로 인해서 기자재 등이 피해를 입었다면 어느 정도 지원하겠다는 말에도 “괜찮습니다(버뺀냥). 

아직 학기가 시작되지 않았고 피해도 적어서, 저희 선에서 이미 처리하고 있습니다. 걱정해줘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피해보다 본격적인 우기인 8월과 9월에 올 폭우가 걱정됩니다. 

나중의 피해 상황에서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JTS에 요청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일 주일 후 다시 찾아간 수쿠마는 물이 이미 다 빠져 바닥이 말라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에 잠겨있던 흙 길은 여기저기가 움푹 파여 차가 다니기 힘들다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이곳 사람들은 “버뺀냥”이라고 합니다. 

위험하다며 호들갑을 떨던 우리의 모습이 무안할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은 평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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