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학교 건축 사업지 밀루뚱 마을의 리더, 말린꼬 인터뷰


올해 3월, 무슬림 마을인 밀루뚱에서 학교, 교사 숙소, 화장실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격리 조치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밀루뚱 마을의 리더 말린꼬는 학교 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그토록 염원해왔던 학교를 지을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린꼬 씨.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 안녕하세요, 말린꼬 씨.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밀루뚱 학교 건축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무슬림 마을 밀루뚱의 리더, 말린꼬 만타윌(Malinco Mantawil)입니다.
올해 34살이고, 결혼을 해서 2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마을에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에서 마을을 대표하여 JTS, LGU(지역 군청)와 함께 소통하고,
마을 주민들이 학교 건축 공동 노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조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말린꼬씨 집에서 학교 건축 회의하는 모습

 


Q : 말린꼬 씨, 총코(Tiongco) 다물록(Damulog) 전 군수 시절부터 여러 차례 지속적으로

학교 건축을 요청하시고,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3헥타르(약 9,100평)의 개인 땅을 기증하셨습니다.
마을에 학교를 짓는 일은 말린꼬 씨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마을 아이들은 파굼풍(Pagumpong), 타퓨난(Tapunan), 땀밧(Tambat) 등 다른 마을에 있는 학교에 가기 위해 약 4km의 거리를 보트를 타거나 걷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등교를 하며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켜보며 마을에 학교를 꼭 세워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다물록 군청에 총코 군수 재임 시절부터 게티간(Guitigan) 군수를 거쳐
지금의 밀 보로(Mil Buro) 군수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밀루뚱에 학교를 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17년 JTS에서 진행하는 마을 리더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을 때 Mr. Lee(필리핀JTS 이원주 대표)에게 밀루뚱 마을에 학교를 짓는 것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밀루뚱에 학교를 세우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습니다.
마침내 저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져 밀루뚱에 학교를 짓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JTS가 처음 마을에 왔을 당시, 저는 그들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그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영어를 조금씩 알아듣습니다.
JTS와 함께 학교를 지으면서 저의 작은 지식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 다니면서 점진적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길 바랍니다.


 말린꼬 씨와 마을 주민들이 자재 나르고 난 뒤에 한 컷

 

Q : 건축 공사 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마을 주민들을 학교 건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처음에 마을 주민들은 그저 구경만 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마을에 학교를 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중에는 여러분들도 학교를 짓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가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요.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우리 마을에 학교를 짓는 과정에서 힘을 합쳐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다고 할지라도 저는 결코 그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JTS는 우리에게 도움을 준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을에 자재를 배달하는 날이면, 말린꼬 씨는 제일 먼저 모임 장소에 나와 공동 노동을 준비하고,
다른 주민들이 한 번 자재를 옮길 때 두 번을 왔다 갔다 하는 등 늘 솔선수범하고 헌신적입니다.
학교를 짓는 일보다 당장 개인 옥수수밭을 돌보는 것이 중요한 마을 주민들에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들이 학교 건축 공동 노동에 참여하도록 이끕니다. 
공사 과정 중에서 인부들 사이의 갈등이 있을 때, 말린꼬 씨는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JTS, LGU와 함께 대화합니다.

밀루뚱 학교 건축 현황

이렇게 마을의 미래를 한 걸음 더 내다보며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리더 말린꼬 씨.
그가 있어 밀루뚱 마을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학교 건축은 내년 2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학교 준공식날, 밀루뚱 마을 소식 다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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