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10월 29일 이른 아침, 인천공항에서 홀연히 떠난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 JTS로 새롭게 파견되는 활동가 박성재, 최동호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앞으로 인도 JTS의 든든한 기둥이 될 두 남자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 최동호(39)님의 이야기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제이티에스와 함께 하기까지 어떤 일을 하셨나요?

예전에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일과 생활의 기준이 돈이 다 보니 자연히 사는 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때 생각에는 막연히, 공무원을 하면 수입이 안정적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겠다싶어 공무원이 되었죠.

그러던 와중에 법륜스님의 ‘무시무종’이라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내가 잘못 살아왔구나.’는 생각에 머리가 띵 해졌습니다. 그 길로 정토회에 들어와 지낸  십 년 정도 되었습니다.

2. 인도JTS에 활동가로 파견되시는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예전부터 인연이 된다면 꼭 가고 싶었습니다. 빚 갚으러 간다는 마음이랄까요. 지금까지 복 많이 받고, 풍요롭게 살았으니까요. 인도 사람들이 고기 먹고 에어컨 틀고 기름 쓰고… 그렇게 안 해서 우리가 이렇게 풍요롭게 사는 거니까요.

크게 보면 그렇고 작게 보면, 그동안 살면서 껍데기들이 많이 생겼어요. 사람들과 만나 일을 하다 보면 잘난 체하고 이런 것들이 많아지거든요. 그런 것들을 벗고 다시 원래 저의 본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서,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또 제가 그간 맡았던 여러 일들을 다른 분들이 맡아주셔서, 제가 인도로 갈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신 지도법사님, 유수스님, 법사님, 도반들께 감사합니다.

3. 인도로 가시면 어떤 일을 하시게 되나요?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웃음) 우선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논의해서 해야겠죠. 저는 잘하는 게 없구요. 해보고 안 되면 물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4. 인도에 갈 준비는 잘 하셨나요?

우선 인도 말은 전혀 모릅니다. 가봐야죠. 개인적인 짐은 최대한 적게 챙기려고 했는데 그래도 제 기준에서는 많더라구요. 옷도 한 벌씩만 챙겼는데도 짐 챙길 때 마다 욕심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5.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박성재(27)님의 이야기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1. 제이티에스와 함께 하기까지 이야기가 궁금해요.

저는 올해 스물일곱 살이고 원래는 회사원이었습니다.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2010년에 어머님의 권유로 정토회에서 하는 ‘깨달음의 장’에 참가해서 JTS라는 국제구호NGO와과 국제구호활동, 해외봉사 등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백일출가 때 NGO실습을 JTS에서 했습니다. 그때 최기진 총무님께서 JTS에 대해서 설명도 많이 해주시고, 여러모로 좋은 점을 접할 기회가 많아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인도JTS로 파견되시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처음부터 인도로 꼭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국내JTS도 괜찮고 일단 봉사활동 자체가 하고 싶었습니다. 인도JTS의 여러 영상이나 사진 자료, 활동 기록 등을 보면서 인도 쪽으로 마음이 많이 간 것 같아요.

3. 해외파견을 앞둔 심경이 궁금합니다.

걱정되는 것은 없습니다. 갈 수 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JTS에도 감사하고, 백일출가 때 책임자이셨던 최동호님과 함께 가게 되어 더 좋습니다. 함께 일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제가 최동호님 옆에서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기 전에 여기 일 마무리 잘 하고 몸 관리 잘 해서 가서 아파서 남한테 폐가 안 되도록 잘 마무리하고 가고 싶습니다.

4. 국내 JTS사무실에서도 몇 달간 함께 일하셨는데 그동안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잘 챙겨주셔서, 함께 일했던 분들께 모두 감사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우리 회사가 이랬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국내에서 맡았던 업무를 제 시간에 잘 못 끝내고 가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고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5.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제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잘 점검해 보면서, 현재에 충실하게 집중하며 활동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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