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3월 17일 토요일 오후3시에 1시간동안 울산 성남동에서 제3세계돕기 JTS 모금캠페인이 있었어요.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그쳤지만 하늘은 우중충하고 추위는 꼭 한겨울 같은 날이었어요.
이런날 또 썰렁하게 셋이 모여서 출발하는 가슴도 웬지 썰렁.
도착해보니 우리 모금하는 장소 옆에선 경품행사를하고, 그 앞에선 장애우 3명이 거리바닥에 앉아서 모금하고 있었어요.
'이 우울하고 썰렁한 모드. 모금 분위기가 어둡네'. 결국 이것도 부질없는 생각임을 실감했어요.
설명하지 않아도 와서 넣어주는 사람들, 지나치다 다시 돌아와서 모금해주는 어르신. "모금 하자하자" 하며 오는 아이들...
저는 어제 배운만큼 열심히 사진찍는 연습을 해보았어요. 전단지를 받는 어르신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사진은 왜 찍어?"하길래 호통치는 줄 알았는데 빙그레 웃으시며 가더라고요. 셔터속도가 늦어 다시 포즈를 취해달라고 하자 '안되는데'하면서 기꺼이 다시 서주는 애기엄마, "야 사진찍는다" 저희들끼리 깔깔대는 학생들 ....
이렇게 찬바람 사이사이로 오가는 사람들과의 짧은 나눔들이 우리 마음을 조금씩 따뜻하게 해주었어요.  이왕 나왔으니 모금과 상관없이 간절함을 실어 전달해야지 하니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고 모금을 왜 하는지 설명만 그냥 듣고간 어르신이 다시 와서 모금까지 했으니 우리 모두 흐뭇했어요.
시간관계상 사진은 편집연습없이 올리는데 다음번에 배운것 써먹어볼라요.
캠페인끝나고 같이 모금했던 회원님이 장애우 모금함에 얼른가서 모금도 해주고 왔어요. '이 마음씀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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