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International Field Worker
 
인도로 간 지 1년만에
집에 들러 동생결혼식도 잠깐 보고
또 인도의 소식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는
다시 인도로 훌쩍 갔다.

그는 자기를 소개할 때
인터네셔널 필드워커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영어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힌디어가 빨리 익숙해진 사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때는
뼈만 앙상한게 눈이 쾡했던 사람

만주벌판에 농사짓는게 꿈이었고
그래서 통일운동하는 정토회에서 함께 활동을 시작한 사람
그러다가 지금은 인도로 가서
인도사람보다 더 인도사람이 되어버린 사람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라
글로써 사람을 감동을 주지만
이중모음 발음이 안되어
웃음도 함께 주는 사람

그래서 JTS도 항상 발음을 <제테스>라고 하고
향기와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향음이라는 법명도
“지는예, 법명은 <항엄>이라예” 하는 사람

인도소식을 전하던 날
누군가가 힘든때가 언제였나고 물었다.

왜 힘든때가 없고, 힘들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땡볕에 앉아서 책보는것도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하지만 제가 저렇게라도 앉아 있어야,사람들이 일을 하지,
그렇지 않으면 일을 안해서 감독역할을 해야합니다.
사실 저기 앉아서 책보면 눈에 하나도 안들어와요.
너무 더워서요.
제가 가장 힘들때는 <친구>의 마인드가 아니라
저들에게 <사장>의 마인드로 일할 때가 제일 힘들어요.
벽돌을 7피트 높이만큼 쌓으라고 분명하게 여러번 강조하고,
확인까지 했는데 10피트까지 쌓아요.
그럼 어쩌겠어요?
‘에이~ 그럴 수 있지, 괜찮아 괜찮아’ 하면 친구의 마인드로 이해하는 마음이고
‘아니, 도대체, 몇번을 이야기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해요?’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사장의 마인드로 돌아가는거죠.
내가 여기 온 목적은 저들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왔는데
나도 힘들고 괴롭고, 저들도 행복하지 않는다면
내가 온 목적이 없잖아요?
여러분들은 구호품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만 봤지만
구호품을 받고 불만이 많은 사람, 성질내는 사람이 많아요.
자기는 왜 더 큰 것, 더 좋은 것 안주느냐고?
하지만 내가 여기 온 목적이 뭔가를 생각하고
그들과 행복해지기를 서원하죠.
힘든일은 순간 순간 참으로 많이 일어납니다.
어떻게 극복하고 넘어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사람
향음 김재령
 
글: 박석동(정토회 기획실장) 
      김재령간사님과 오랜 친구인 박석동 님께서 지난 6월 비자연장 및 사업보고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친구에 대한 따듯한 애정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주셨습니다.
     (사진설명) 공사장 앞쪽에서 책을 보고 있는 김재령 간사님(인도JTS 공사파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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