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영어 전래동화책을 만든 충남외고를 찾다



- 윤미숙(JTS 천안지역 자원봉사자)


충남외국어고등학교에는 번역동아리 ‘The Translators’가 있다.

영어에 관심 많은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자 마음에서 출발한 동아리이다. 이 친구들은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책이 부족한 나라에는 책도 보내자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JTS에게 우리의 전래동화를 영어로 번역한 정성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책 1박스를 기증했다.






김봉겸을 지도교사로 김선오, 이선영, 윤여준, 배양진, 정이현, 구효진, 조재경 등은 우리나라 전래동화 중 우리 정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3편을 선정하고 분담하여 영어로 번역했다. 아름다운 우리 정서에 맞는 영어표현을 찾기 위해 그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삽화를 넣으려고 미술부 학생들의 협조를 얻기도 하였다. 또 최종교정은 원어민의 도움을 받았다.

학업에 바쁜 고3으로서, 영어로 번역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번역을 마치니 출판해보고 싶다는 욕심까지 생겼다 한다. 그래서 번역에서 책 출판으로까지 확대하여 편집도 하고 그래픽작업도 보태 책의 모양을 갖추었다.

샘플북을 만들고 학교로고 삽입 등의 작업을 마친 후 최종적으로 인쇄된 책자를 손에 드는 건 아주 벅차고 뿌듯한 일이다. 처음 하는 일임에도 전문가 못지않은 예쁜 책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이 널리 읽히고 해외에까지 전달되어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에 이들은 가슴이 뛰었을 것이다.







책은 크게 3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호랑이 형님’, ‘해외 달이 된 오누이’, 그리고 ‘은혜 갚은 두꺼비’. ‘호랑이 형님’은 재치를 발휘해 모숨을 건진 나무꾼과 인간보다도 효성이 지극한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로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우리의 문화를 잘 드러내는 전래 동화이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는 하늘의 해와 달이 생성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고, 마지막으로 ‘은혜 갚은 두꺼비’는 비록 미물이라 할지라도 은혜를 갚을 줄 알며, 사람은 더욱이 은혜를 갚을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동아리 The Translators의 멤버 중 몇몇에게 소감을 물어보면서 참 신선함을 느꼈다.

구효진 : “이 일 해보자는 제안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고, 더욱이 고3이라는 신분이 무엇보다 걸림돌이 되었지만, 우리 문화 알리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배양진 : “시험만을 위해 공부했던 영어가 우리문화를 알리는 소통의 방법으로 쓸 수 있어 기뻤어요”

김선오 : “전래동화에서 한국문학을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싶었습니다. ‘효’라는 우리 전통의 고유개념을 외국 어린이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이선영 : “어려서는 주로 외국동화만 읽었는데, 이젠 외국 어린이에게 우리 전래동화를 읽게 하고 싶어요”





그러면 이런 기특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조용하고 쾌적한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해있는 충남외고는 어떤 학교일까?

총 17개 학급으로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가 있으며 내년에는 베트남어과까지 신설하게 되는 외국어 고등학교이다. 547명의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자기 주도 학습으로 학업에 열중하며 소중한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과정, 열정이 있는 최고의 선생님들. 최적의 교육환경, “Spread your wings to the world”라는 비젼, 이 모두를 두루 갖춘 충남외고의 저력이 한국의 미래를 앞당기며 꿈을 현실로 바꾸어가고 있다. 그래서 정부가 해마다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2008, 2009년에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한다.

현 충남외고 안덕규 교장선생님의 지도하에 ‘창의와 배려’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의지를 교직원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번 동아리 활동을 포함한 교내 각종 학생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서 학생들의 실력함양과 더불어 미래 사회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는 교육열이 그 누구보다도 뛰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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