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비가 그치고 무더운 날이 또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무더웠던 지난 8월 5일,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날은 JTS에서 수해피해지역에 2차로 쌀 지원을 나갔던 날이었습니다.

김제동씨, 한지민씨 등 홍보대사들을 비롯해 여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애써주었는데요.
그 때 봉사에 참여했던 한 청년 봉사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멋진 후기를 남겨주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 허락을 받고 글을 가져왔습니다.
편하게 읽어보시고, 따뜻함을 느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투명인간"님의 블로그 원문보기 -> http://blog.naver.com/88jangsu/134700643







"JTS 수해피해가정 긴급지원" 현장 스케치구룡마을

 

 

8/5 (금요일)

달콤한 새벽 운동을 포기하면서

졸린 눈 비벼가며 지하철을 탔다.

남부터미널 역에서 내린 후

서초동에 위치한 JTS 사무실에 찾아갔다.

 

이른 아침에 JTS를 찾아간 이유는

폭우로 피해입은 분들을 위해

1,128포대를 개포동 구룡마을, 경기도 광주시청

초월읍 주민센터, 초월읍 대쌍1리 마을회관에 

565, 563포대 전달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직접 모든 쌀을 배달해드리면 좋지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간략히 쌀 전달식만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JTS 100% 자원봉사자들로 움직이는 NGO 단체다.

100%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단체이기 때문에

모두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를 하고,

NGO 단체들보다는 자유롭게 의사표현이 가능한 점이 좋은 거 같다.

 

이번 쌀 전달식에 

JTS 홍보대사인 "한지민"씨와 "김제동"씨도 함께 참여했다.

김제동씨는 7 31일 트위터 모임을 통해

구룡마을에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왔었다.

8 6일 두 번째 마을 방문예정 전

JTS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한지민씨는 2007년부터 홍보대사로 꾸준히

JTS를 홍보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했었기에,

이번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앞에서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


JTS
사무실에서 차로 약 20분 달려 도착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일찍부터 쌀을 받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복구작업 중인 구룡마을>

구룡마을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미관 개선을 이유로

다른 지역의 무허가 주택들을 철거하여

갈 곳이 없어진 영세민들이 구룡산 자락으로 몰려들어

만들어진 마을이라고 한다.

이번 폭우 때, 마을 산위와 아래 하천에서 동시에 내려온

물과 토사로 인해 총 1,100여 가구 가운데 565가구 주택이 침수됐다.

다른 피해지역들 비해 자세한 피해상황이

알려지지 않아, 비용, 인력, 물자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적십자나 봉사단체 등 

개인 또는 NGO 단체서 구룡마을 복구를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
수해피해가정 긴급자원 사진 촬영>

더운 날씨와 김제동씨가 교통정체로 인해,

행사 시간이 지체되자 기다리던 사람들과 

약간의 갈등 등 여러 요건들로 인해

우선 한지민씨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JTS 김기진 공동대표님은

"작은 정성이지만 앞으로 큰 힘을 얻으시고,

여러분들의 행복한 가정이 다시 만들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말했다.

JTS 홍보대사 한지민씨는

"여러분들이 어떤 고통을 느끼셨을지 저는 다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작은 마음으로 도움을 드리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힘드신 시간을 잘 이겨내셔서 

더 좋은 일이 생기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
도착한 김제동 (), 쌀을 운반 중인 지게차 (아래)>

사진 촬영이 끝난 후, 곧 김제동씨가 등장했다.

김제동씨는 "죄송합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하시며 연신 미안해하였다.




<
마을 주민분들에게 전달될 쌀들>

모두 트럭에서 옮겨진 쌀들.

565 포대




<
쌀을 받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

강남구청에서 수해피해 가구를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JTS는 가구 당 1포대씩 쌀을 배급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

 

실제 거주하지만 주민등록에서 누락되

 쌀 배급받지 못한 23가구에 JTS서 추가로 쌀을 지원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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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배달하고 있는 한지민, 김제동>

한지민씨와 김제동씨가 3 가구를 방문하여

직접 쌀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더운 날씨에 쌀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
배달하러 들어가는 김기진 JTS 공동대표 (왼쪽), 한지민 (오른쪽)>

주민분은 쌀을 받으시며 연신 고마워했다.

 

* 많은 기자들이 먼저 자리잡고 있었고,

통로도 좁아, 쌀을 전달하는 사진을 찍진 못했다.




<
쌀을 전달하고 나오는 김제동, 한지민>

30℃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
한국대학생연합 "무지개특공대 수해봉사단" 자원봉사자들>



<
대학생 봉사자를 격려해주는 김제동>

한국대학생연합 수해복구단

"무지개특공대 봉사단" ( 50)

8/5 금요일 9시부터 5시까지 봉사활동 예정이었는데,

마침 JTS 쌀 전달식과 맞물려, 12시까지 쌀배달을 도와줬다.




<
할머니를 도와주고 있는 대학생 봉사자>

더운 날씨에도 즐거운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들이 궁금해, 잠깐 쉬고 있는 학생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여름방학.

방학같이 귀한 시간에 봉사활동 하면 어떤가요?

"정말 좋죠."

 

Q. 지금 이 시간에 놀고 있는 친구나

스펙을 쌓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물론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한데, 힘드시게 사는 분들을 보며

저도 뭐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다같은 입장이라 생각하니까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게 정말 맞다고 생각해서 

저한테는 이 시간이 소중한 거 같아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학생의 뒷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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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주변 모습>

점심은 간단히 도시락으로 해결한 후좀 더 주변을 살펴보았다.

마을에서 고층 빌딩이 보이는 도시의 모습과

푸른 구룡산자락에 덮힌 시골의 모습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구룡마을.

참 오묘한 마을 같다.





<
땀으로 등이 다 젖은 대학생 봉자사>

열심히 땀 흘리며 활동하고 있는 여학생에게 물었다

 

Q. 이렇게 땀 흘리며 활동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요집에 가면 온 몸이 쑤실 거 같아요. (웃음)

그런데, 몸은 정말 힘들지만 마음은 가벼워요.

쉬고 싶은 마음이야 물론 있지만, 저희를 보며 고마워하고

시원한 물도 대접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네요. (웃음)"

뒤이어 

오늘 잠깐의 도움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순없지만

작은 행동과 마음이 모여서 커다란 연대감이 생겨 

피해로 슬퍼하시는 분들도 웃을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라고 말했다.

 

더위에 짜증도 나면서 힘들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학생의 모습에서 미인의 조건인 "아름다움"을 보았다.



<
흙을 운반하고 있는 대학생 봉사자들>

한 남학생에게 물었다.

 

Q. NGO단체가 홍보대사와 함께 쌀 지원을

해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NGO가 비정부기구잖아요.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곳이 NGO잖아요

구룡마을과 같은 곳에 NGO 단체가 홍보대사와 함께 방문해

쌀을 전달해준다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서 좋은 거 같아요.”고 답했다.



<지원 쌀 20KG>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어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상처를 나누기 위해

자기의 귀한 시간을 반납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

어찌보면, 우리 모두 살아가면서 한 번씩은 상처입고

눈물 흘리며 살지 않던가?

살기 힘든 세상 속에서도,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도,

우리가 바라보지 못했던 곳에서는

따뜻함의 손길을 원하는 사람들과

그 손들을 잡아 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 오늘날의 사회 모습이다.

 

필자는 구룡마을에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모습을 봤다.

힘들게 쌀을 배달하고 돌아가려는 학생을 붙잡고,

땀을 닦아주며 음료수를 건내는 할머니의 모습과

힘든 내색 전혀 없이 웃으며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학생의 모습.

 

이처럼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함께 서로를 안아주고 이끌어준다면,

보이지 않던 따뜻함이 

차근차근 우리 앞에 다가선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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