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2011년 6월, 한 어린 학생이 JTS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 학생은 6월 한달간 JTS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자들(특히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참 아름다운 성품을 가지고 있었던 이 학생 봉사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의겸 군이 한달 간의 봉사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날, 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JTS : 제천 간디학교가 대안학교잖아요. 대안학교는 일반 학교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문 : 일반 학교는 학교에서 정해준 시간표대로 모두가 같은 수업을 듣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대안학교는 자신이 스스로 시간을 쪼개서 계획을 하고, 모든 것을 자기가 결정해요.



J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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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문 : 학교에서 무빙스쿨 기간이에요. 무빙스쿨은 1년에 한번씩 있는 프로그램인데 보통 4월에서 6월 달 쯤에 1달간 3주동안 사회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장소를 찾고 계획하여 그곳에서 활동하는 것인데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밖에서 배움을 찾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도 여러 NGO 단체를 알아보다가 JTS를 선택해서 오게 되었어요.



JTS :
JTS
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문 : ... 홈페이지에 한지민 씨가 있었다는... (웃음) 국제적으로 활동을 단체인 것 같아서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JTS : 
JTS
는 인도, 필리핀을 비롯한 제 3세계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원래 제 3세계 구호 활동에 대해 관심이 좀 있었나요?

문 : 원래 봉사나 여행에 관심이 많아요. 특별히 제 3세계에 대한 구호 활동은 아니고.. 봉사 자체에 대한 생각은 많았어요. 3세계의 사정에 대해서는 잘 몰랐구요.

JTS : JTS에 봉사하면서 제 3세계의 사정에 대해 알게 되었나요?

문 : , 아직도 세계에는 어려운 아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교육도 받고, 활동하는 것도 보면서 사정이 아주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내가 정말 잘 살고 있구나, 복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무빙스쿨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가도, 나중에 커서 제가 보탬이 될 수 있을 때 다시 와서 봉사하고 싶어요.


J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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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했던 일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뭔가요?

문 : 생활자체가 기억에 남아요. 모든게 새로웠어요. 출퇴근부터 사무실 생활, 사회 경험 등이 새로웠어요. 특히 출퇴근하는 것이요. 교육을 받을 때마다 제 3세계 어린 아이들이 어렵게 생활하는 걸 보고 듣고 하면서, 계속 마음이 아팠어요.





JTS :
JTS
사람들은 어땠어요?

문 : JTS 사람들은 천사인거 같아요. 아마 욕심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JTS : 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해 줄 수 있어요?

문 : 봉사는..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인 것 같아요. JTS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건, 봉사할 때 이익을 바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JTS에서 대표님부터 개개인 봉사자까지 100% 무급으로 일하는 것처럼요. 후원금을 조금이라도 더 아껴 어려운 사람들에게 쓰는게 옳은 일 같고, 100%마음을 내어 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JTS : 개인적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문 : 오늘로 무빙스쿨 마치고 학교갈 준비하고 학교가야하는데, 학교 생활 열심히 할 거구요. 방학 기간에 반 친구들과 필리핀에 가는데, 필리핀 가서도 어려운 친구들 보면 도와줄 수 있을 만큼 도와주고 싶어요. 어디있든 생활하는 틈틈이 휴지같은 일회용품도 아끼고, 밥도 남기지 않도록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졸업 후의 모습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사무실일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명확하게 딱 정한 직업이나 꿈은 없는데 창의적인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음악이나 글쓰기 같은. 그래서 지금 다양한 것을 경험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JTS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만 해 주세요.

문 : 현재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낙오자입니다. 저는 낙오자가 좋습니다. 앞길도 모른 채 시키는대로 한 길을 걸으며 힘들어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저는 좀더 다른 방향으로 좀더 넓은 길로 저 스스로가 찾는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낙오자인 것처럼 보일 지라도 좋습니다. 앞으로 엇갈림도 있고 험한 길도 많이 있겠지만 저의 행복을 찾아서 살아가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의겸 군이 쑥스럽게 무언가를 내밀었습니다.
편지봉투와 1만원이 든 돼지 저금통...

차마 돼지저금통을 열어서 돈을 꺼낼 수가 없어서, 우리는 잘 보이는 곳에 돼지를 놓아 두었습니다. 보면서, 항상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어린 학생이 마음을 내어 주고 간 이 만원이 더 잘 쓰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가치있게 쓰일 수 있을까.

'JTS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도 모두 끼고 싶어서 가위질부터 설거지, 커피타기 등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참여하고 같이 하려고 했고, 그래야 JTS를 몸으로서든 마음으로서든 온전히 이해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손으로 정성들여 편지를 쓴 마음이 너무 예뻐서,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답니다.


 



마음이 따뜻한 고등학생 의겸 군,
앞으로도 항상 그 마음가짐으로 더욱더 멋진 사람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



** 덧붙이는 말 : 의겸군,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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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3개
  •  혜원
    2011/09/16 09:49

    의겸! 필리핀은 잘 다녀왔나요? 시간되면 한번 보고싶네요....

  •  Mr. Bob
    2011/09/29 16:47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란 쉽자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email protected]@@ ! 저희들의 좋은 모범이 되어주어서요.

  •  
    2011/10/18 21:36

    차근차근 세상에 발을 들어놓고 있는 의겸이의 모습에 응원을 보내요~!! 훈남 문.의.겸.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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