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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거침없이 사업 현장을 누비는 제시 아저씨.

60이 넘은 나이에도 아저씨는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에너지로 가득합니다. 제시 아저씨는

다물록 군 코디네이터입니다. JTS가 다물록 군에서 사업을 시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학교 건축 14곳,

마을 공용수도 설치사업 3곳 등 그동안의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학교 건축이 한창 진행

중인 밀루뚱 마을에서  제시 아저씨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제시 아저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Jesus S. Suarez입니다. 모두 Jessie(제시)라고 부르죠. 

저는 JTS가 다물록 군에서 사업을 할 때, 군청과 JTS,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조정하는 일을 합니다.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JTS활동가와 함께 매주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JTS와 만나게 되었나요?

 

저와 JTS의 첫 만남은 미카실리 학교 건축을 통해 이루어졌어요.

학교 건축을 도와 달라는 요청으로 총코 전 군수님과 마을을 방문하였는데, 당시 학교 건축이 시작된 지

1년 반이나 지났지만, 건축 부지에는 풀이 무성했고, 사용할 나무들은 썩어 있었습니다.

총코 군수님은 저에게 “ 학교 건축 프로젝트를 맡아 JTS를 도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JTS가 다물록 군에서 지원한 모든 학교 건축과 공용수도 설치 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이나 지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미카실리 학교 건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그 일로 JTS와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프로젝트를 맡은 후, 첫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카실리를 갈 때 초행이라서 낯설기도 했고 가는

길이 험해서 힘들었습니다. 간신히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회의가 끝나 있었고, 하는 수 없이

그냥 되돌아와서 군수님께 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부터 학교 건축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다물록 군에 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물록 군은 원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부키드논(Bukidnon)주와 무슬림 주민 비율이 높은

노스 코타바토(North Cotabato)주의 경계에 있습니다. 종교와 문화가 서로 다른 마을이 인접해 있어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주의 변두리에 있어 행정적 지원이 덜 미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지역이고, 서로 화합도 안 되어 마을 개발이나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곳이지요.

 


 

 

JTS가 다물록 군에서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달라진 것이 있나요?

 

학교와 공용수도가 생긴 것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꿈이 생기고 밝아졌습니다. 마을에 공용 수도가 생겨 빨래와 목욕도

편하게 하게 되어 전보다 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리고 여자와 아이들이 물을 길으러

멀리 가지 않아서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나 공용수도 자체보다 그 사업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고, 함께 작업하면서 평화와 질서가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JTS는 가장 가난한 지역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물록군도, 다물록 사람들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화합하는 것을 배웠고, 스스로

일하는 방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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