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야기


 

우리가 보려 하지 않고, 찾으려 하지 않을 뿐..

우리의 손길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지난 6월 JTS와 행복시민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았습니다.

전국 61개 행복시민 모임에서 36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252개의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37건의 불편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행복시민들은 한 분이라도, 하나라도 더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노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묵은 짐을 청소하며,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였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사연을 듣고, 형편을 살피며 그분들의 고단함을 공감하고 말벗이 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이루어진 석 달간의 행복나눔 중에서 일산 행복시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일산에서 혼자 사시는 김 민욱님(가명. 남. 63세)은 직업이 없는 상태로 강박증을 앓고 있고, 

자살 위기 징후가 있습니다. 

문촌 복지관의 추천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는 차마 발을 디디지 못할 정도로 집안은 쓰레기더미로

가득했고 곳곳에 거미줄과 바퀴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생필품 전달보다 방역과 주거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나, 세상을 등지고 사시는 분이라

외부인 출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방역을 허락하셨습니다. 

내 가까이에 이렇게 사시는 분이 있다는 충격에 그날은 잠을 이루기 어려웠습니다. 

그 후, 자주 찾아가 소통을 하며,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였습니다. 

김 민욱님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대화가 길어졌고, 방역을 하기전  2주동안  스스로 청소를 하고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처음 방역을 하던 날 업체에서는 이 집은 너무 심각해서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으면 

온 집안이 벌레로 뒤덮일 거라고 하여, 문촌 복지관에 도움을 구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싱크대 교체하고, 봉사팀을 보내 대대적인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이후, 찾아간 집은 완전히 변해있었고, 세상과 차단되어 날마다 죽음을 생각하시던 이분도

다시 세상에 빛을 본 듯 새 삶을 살게 되었다며 병이 나으면 세상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방역을 위해 찾아간 날, 조심스럽게 건네신 편지에는

안 도현 님의 시 ‘연탄 한 장’과 짧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난초 같은 맑은 마음을 가진 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여태껏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던 나 ….겨울이 오면 따뜻한 사랑과 온정을 베풀고 싶습니다.”

 


 


시인이 되고 싶었다는 김 민욱님의 글을 읽고 참 뭉클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있는 이에게 빛을 주고, 웅크리고 있는 이를 일으키는 것은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라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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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1개
  •  김윤미
    2021/08/12 11:16

    ㅠㅜ 감동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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