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야기

 


 

 

코로나 19로 닫혀 있던 수자타아카데미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주 정부가 학생 50%의 등교를 허락하여 1, 3, 5학년과 2, 4, 6학년(6학년부터는 중학생)이  격일로 학교에 옵니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아이들의 모습을 전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오랜 휴교로 학교는 풀밭이 되어 가고, 학교에 와보지도 못하고 초등학생이 된 1, 2학년 아이들은

아직 글자도 잘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1~3학년은  하루는 정규 수업을 하고, 하루는 특별 수업을 진행해서

가장 기초적인 공부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편, 7, 8학년은 매일 등교를 해서 오전에는 유치원과 병원, 부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오후에는 정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2년가량 학교에 오지 않았던 아이 중엔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해서인지 몸이 많이 약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1학년인데도 키가 유치원생보다 작은 아이들도 있었고, 손목의 두께가 가늘어서 “아침밥 먹고 왔니?” 하고 물으면

안 먹고 왔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학교에 꾸준히 오도록 하기 위해서 1, 2학년들에게는

매일 달걀을 하나씩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아이가  달걀을 먹고 싶어 해서  3학년 이상 아이들이

수업을 시작하고 나면 1, 2학년만 모아서 달걀을 지급했습니다. 

 


 

 

이 소식이 한국에 전해지자 정토회 공동체에서 추석을 맞이하여 수자타 아이들 전체에게 달걀을 먹이고 싶다며

이틀 동안 반짝 모금을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내년 1월까지 전교생들에게 매일 달걀을 줄 수 있을 만큼의 금액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 아이들은 매일 점심시간에 달걀 하나씩을 먹고 있습니다.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지원 물품 준비도 바쁘게 진행되었습니다. 유치부~고등학생들까지 교복과 슬리퍼를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을 나기 위해 스웨터와 신발 지원을 위한 사이즈를 쟀습니다. 교복을 지원하는 날 해진 옷을 입고 있던

아이들이 새 교복을 입으니 왕자님 공주님이 되었습니다. 초등, 중등, 고등 각기 다른 색깔의 교복을 지급받은

아이들이 새 옷을 입고 좋아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조용하기만 하던 학교 교정이 이제는 시끌벅적합니다.

수업 종이 치면 선생님 따라 알파벳을 외우는 아이들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뛰어다니고 깔깔 웃으며 숨넘어가듯 즐거워하는 아이들 소리가 학교 공기를 가득 메웁니다. 

풀밭 같던 운동장 풀들도 이제는 아이들 발에 밟혀 잔디처럼 얌전해지고, 학교 정원에 자란 풀들도 아이들이

청소 시간에 매일 조금씩 정리를 해서 전처럼 잘 정리되고 아름다운 수자타아카데미가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청소 시간이면 교실, 복도, 화장실을 빗자루로 쓸고 물청소를 합니다. 학교가 다시 학교다워져 가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아이들이 깨끗한 교복을 입고, 머리를 단정히 빗고 교문을 들어섭니다. 

“나마스떼, 시스터!”하며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인사를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급식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후원 회원님들 덕분에 인도 수자타아카데미는 오늘도 아이들 떠드는 소리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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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1개
  •  chager
    2022/01/18 15:32

    오랫만에 인도소식을 들으니 너무 반갑습니다. 저는 2019년에 인도성지순례를 갔다가 학교를 들릴 기회가 주어져서 가서 직접보고 정말 엄청난 감동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봉사자님들 대단하시고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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