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야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 차입니다.

 

러시아는 3월 19, 20일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20일 현재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000만 명이 국내외로 피하였고, 19일까지 국경을 넘은 피난민은 338만 9,044명이며, 

이후 6만 352명이 추가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피난민의 90%는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오늘은 우크라이나 국경답사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2022년 3월 17일, 우크라이나 국경답사 8일째입니다.

 

루마니아 다른 국경 변을 탐사하려던 계획을 변경하고, 바로 몰디바의 수도인 Chi?in?u로 향했습니다.
카르파티아산맥을 넘는 길은 눈 내린 풍경이 아름다웠지만 
험난하였습니다.
험난한 산맥을 하루 종일 운전하여 힘겹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 3월 18일, 우크라이나 국경 답사 9일째입니다. 몰도바 수도인 키시나우를 출발하여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오데사(Odessa)지역의 난민 상황을 살핀 후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우리는 러시아 자치구를 지나는 것보다는 조금 안전한 경로를 통해, 아침 9시에 팔란카(Palanca) 국경에 도착하였습니다.

국경 앞에는 이제까지 보지 못한 많은 기자들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크라이나인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제지당해 왔는데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촬영을 할 수 있어 국경을 넘어오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국경 수비대 앞에 갔을 때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지금까지 2번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때는 요구하지 않았던 서류를 요구하였고, JTS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도 된다는 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하였습니다. 

대표님이 한국JTS에 서류를 준비하게 하고, 현지의 단체들과 연락하여 JTS가 우크라이나를 돕는 단체임을 증명하였지만, 다시 차 소유자 문제로 국경 통과를 거부당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NGO
 활동가에게 멀지 않은 곳에 또 다른 국경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그분과 동행하여 도착한 토드라(Tudora) 국경에서는 여권과 자동차 등록증만으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토드라(Tudora)
 국경에서 오데사(Odessa)까지는 114km이고 해안을 따라서 가기 때문에 예상보다 2배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데사(Odessa)가 가까워지면서 무장한 군인들과 거리를 가로막고 있는 바리케이드가 자주 보였고, 검문소마다 여권 검사를 
하였습니다. 오데사(Odessa) 외곽은 간혹 지나는 자동차만 보일 뿐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시내로 들어서자,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조금 보였고 거리엔 바리케이
가 곳곳을 막고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다가 한 건물 창문 너머에 옷들이 겹겹으로 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직감적으로 그 건물이 난민들을 위한 장소라고 생각되어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대형 자동차 판매점으로 전쟁이 나자 사장님과 직원들은 그들의 일터를 난민들을 위한 장소로 제공하고 있며, 이곳의 사정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려 주민들의 신임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침이면 물건을 기부하러 오는 사람들과 물건이 필요해서 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룬다고 하였고, 많은 물건으로 발 디딜 틈 없었습니다.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이곳은 밤 8시부터 통행 금지라고 하여 우리 일행은 내일 다시 이곳에 와서 필요한 물건을 구하여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오데사 지역의 이민국의 도움으로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낡고 어두운 숙소의 냄새는 북한 고아원에서 맡았던 냄새와 비슷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다른 지역에서 피난 온 우크라이나 청년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곧 입대 예정인 이 청년이 살아서 가족들에게 돌아가길 그리고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며 하루를 마쳤습니다.

 

 


 

 

2022년 3월 19일, 국경 답사 10일째입니다.

아침 8시 숙소를 출발하여, 다시 오데사(Odessa) 시내로 향했습니다. 

전날 방문한 자동차 판매점에 가기 전에, 우리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우선으로 주로 구하여 차에 싣고 갔습니다. 도착한 건물 밖에는 독일에서 온 물건을 내리고 있는 트럭이 있었고, 필요한 물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로 가게 안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봉사자들에게 우리가 구한 물품들의 종류와 용도를 설명한 후, 기부하였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다른 곳을 더 알아보려 했지만, 오데사(Odessa) 지역은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오데사(Odessa) 주변 해안가 상태를 살피기 위해 해안으로 들어가려 하였지만, 모든 길에는 무장한 군인들과 바리케이드가 져 있어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빈 오데사의 거리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부득이 오데사(Odessa)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Palanca 국경을 넘어서 Chisinau로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루마니아에 있는 Galati 국경 답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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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2개
  •  전옥진
    2022/03/30 22:31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열심히 살피는 모습 감동적입니다. 고맙습니다.

  •  송현주
    2022/04/01 15:27

    아이와 엄마의 얼굴에서 미소를 봅니다.
    전쟁종식의 뉴스가 속히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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