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

요즘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시집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절절한 사연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읽을 때 마다, 눈물 한바지씩 흘리고 있는데, 마침 미술학과 친구가 내가 읽는 시집을 그림으로 그려서 함께 동영상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동영상이 탄생하였습니다.

딸을 백원에 팔고, 그 돈으로 빵을 딸의 입에 넣고 울며 달아날 수  밖에 없었던... 남편은 굶어서 죽고, 자신은 암에 걸린 한 여성의 절규와 통곡의 시입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는 초췌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母性)을 보며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제 엄마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
 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들고 어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글: 이준길(긴급캠페인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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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3개
  •  정유림
    2008/07/06 09:22

    슬프네요

  •  오수경
    2008/07/11 17:43

    담아갈 수는 없나요? 주위에 전하고 싶어요

  •  최정화
    2008/09/25 20:51

    보고 눈물 흘렸습니다. 그것이 모성애입니다, 내 아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면.... 많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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