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Mayong Buntag !” ( "좋은 아침" 이란 의미의 필리핀 민다나오섬 현지어인 비사야어)

오전 5 : 30분, 필리핀 JTS 농장의 아침은 필리핀 현지인 활동가 빠도와 란란의 활기찬 인사로 시작됩니다.

빠도, 란란은 필리핀 JTS의 농장 부지를 관리하는 활동가들로, 중장비 관리, 센터 시설 유지 및 보수 등

JTS 센터에서 그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JTS 센터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빠도, 란란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빠도: 안녕하세요. 저는 Bacolod, Ronilo Edralin (이하 빠도)입니다. 저는 JTS와 2005년부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지 마을인 알라원 학교 건축을 사적으로, 여러 마을의 학교 건축 사업에 참여하였고,

2016년부터 JTS농장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란란: 저는 Rolan Sayongan Palta(이하 란란)입니다. 저는 2011년 태풍 센동 피해 지역에 조리 도구 및

식기 지원 사업에 처음 참여한 후, 긴급 구호와 기숙사 건축 프로젝트 등을 함께 했습니다.

2020년 초부터 농장 부서에서 빠도와 함께 주 6일 근무하고 있습니다.

 


 

 

Q. 농장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빠도: JTS 농장 부지는 약 1만 평으로, 과일밭, 가든 하우스, 커피 밭 등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밭을 갈아 작물을 심고  잡초 제거, 퇴비 주기 등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장에는  

스위트 콘, 청경채, 콩 등 여러 채소와 파파야, 파인애플, 바나나 등 많은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고,  

500~600그루의 커피나무들도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Q. JTS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일까요?

 

란란: 저는 2013년 태풍 하이엔 긴급 구호에 참여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실리폰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다른 지역에 가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보았습니다. 커다란 트럭에 물품을 싣고 이동하여, 배 타고 바다를 건너, 나보다 더 어려운

피해 현장의 사람들에게 물품을 배급하였습니다. 그 일로 저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실리폰 마을 밖의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빠도: 저는 여러 마을 학교 건축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한국 학생 봉사자들과 송코마을에 수로를

연결하고 운동장을 만드는 일을 함께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마을 주민들과 학교를 건축했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우리의 안내를 잘 따라 주지 않았습니다. 연락 없이 일하는데 

나오지 않거나, 오후가 되면 일을 멈추고 앉아서 쉬어버렸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보람도 컸습니다. 내가 살던 마을도 정말 작은 마을이었지만, 그보다 더 작은 마을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우리 스태프가 옥수수를 넣어서 같이 밥을 지어 먹으면서

이야기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Q. JTS에서 일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일까요?

 

빠도: 한국과 필리핀은 일하는 분위기나 문화가 아주 다릅니다. 한국인 활동가들은 언제까지 일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는데, 필리핀 문화에서는 그런 식의 요구는 단호하고  강압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많은 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필리핀과 한국 활동가 모두 함께 일하는 토요일 워킹 투게더

(Working Together)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일을 마치고 다 같이 간식을 먹을 때가 가장 좋지요. 하하.




매주 토요일 워킹 투게더 시간에 필리핀 활동가들에게 이번 주는 어땠냐고 묻곤 합니다.

그때마다  “Walai Problima, Mali payon ko~”(“아무 문제 없어, 나는 행복해” 민다나오섬 현지어인

비사야어)라고 대답하시지요.  푹푹 찌는 날에도, 세차게 비가 내리는 날에도, 늘 유쾌하게 일하는

필리핀 활동가들을 보며 가볍게 사는 법을 배웁니다.

 

서로 살아온 삶의 방식이 다르고,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한국인 활동가와 필리핀 활동가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 대화하고 알아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르지만 결국은 큰 세계 안에 

사는 같은 사람들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한국 후원자 여러분들에게 필리핀 JTS의 소중한 활동가인 빠도와 란란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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