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JTS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9년째가 되었습니다. 민다나오의 문맹 퇴치를 위해 9년 동안 40개 원주민 마을에 84칸의 교실을 지원했으며 교실을 건축하고 난 후에는 교육 기자재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활동은 문맹 퇴치를 위한 하드웨어 지원(학교 건물, 교과서, 문구류)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 동안의 활동을 통해, 문맹 퇴치를 위해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교사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이 배움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또한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하여 학업을 그만두는 아이들을 위해서 교사는 빈곤 퇴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민다나오의 문맹 퇴치를 위하여 오지 원주민 마을의 교사는 멀티 플레이어여야 합니다. 

JTS는 그런 교사들을 돕고자 처음으로 교사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JTS 센터에 12개 마을 23명의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낯설고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JTS staff의 입장에서는 자주 만나던 선생님들이지만 선생님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마을의 선생님들이었습니다. “JTS라는 인연으로 또 하나의 모임이 만들어 지는구나! 이 모임이 앞으로 민다나오의 문맹 퇴치를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기 바란다.”하고 마음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한국의 선생님은 교육부나 민간 단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선생님들은 JTS가 주최한 교사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역 교육청장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왜 그런지 물어보니 필리핀에서는 선생님들이 방학에도 교육청이나 지방 정부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랍니다. 실제로 1개 마을 6명의 선생님은 교육청장의 허락을 받지 못해서 워크숍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워크숍 기간동안 민다나오 가가얀데오로에 위치한 XU(세이비어 대학교)의 교육학과 교수님 2분을 모셨습니다. JTS의 활동에 대해 들으시고 강의료 없이 워크숍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JTS는, 교육 전문가, 선생님 이렇게 많은 사람의 정성이 모여서 천천히 변화해 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에게 참 감사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트렐교수님의 워크샵 진행중에 한컷>

교수 학습 전반에 관한 기초 강의와 실습을 통해서 선생님들은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6월에 시작되는 새학기에 이번 워크숍에서 배운 것들을 실험해 보겠다고 이야기 하는 선생님을 보며 뭉클해졌습니다. 한국에서 사범대학을 졸업한 저로서는 대학에서 배우고 실습을 통해서 연습해 본 것들인데 이 선생님들에게는 새롭고 희망적인 것이구나 생각하니 그동안 누리고 있는 것들이 더욱 감사해졌습니다.


                                        <워크샵 기간 동안 수고하신 활동가분들>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기 때문에 더 없이 소중합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통해 만나게 될 세상이 바로 미래 사회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사회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JTS의 역할은 무엇일까?’ 어렵지만 즐거운 고민입니다. 한 분 한 분 소중한 선생님들과 민다나오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 나갈지 함께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다!
                                                                                       - JTS Philippines 송지홍 활동가님 -


                                  <풍경이 좋은 곳을 배경삼아 모두 모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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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2개
  •  푸른빛
    2011/06/22 21:14

    선생님이 없어서 배우지 못하는 오지마을 아이들에게 good news~~선생님 한 명 한 명이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가서 예쁘게 꽃피우면 좋겠습니다.^^

  •  바람소리
    2011/07/22 13:29

    마지막 사진 너무 예쁘네요. 이 선생님들이 필리핀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키워낼 중요한 일을 하게되시겠군요. 화이팅입니다! JTS 활동가분들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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