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

글: 오성근(자원봉사자, 블로거)

9월 18일,오늘 명동에서 만났습니다. 
탤런트 한지민, 김여진, 작가 노희경...! 
한지민씨와 김여진씨는 얼마전 MBC 드라마 <이산>에서 시청자들의 안방을 사로잡았었죠.
노희경 작가님은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등 유수한 작품들을 쓰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11월부터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쁘신 분들이, 오늘 명동에 나타나셔서 굶주리는 북한어린이돕기 100만인 서명캠페인을 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펜을 나눠주며 "생명을 살리는 서명 하나만 해주고 가세요" 를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한지민씨의 멘트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5초 동안의 서명 한번이면 생명을 살릴 수 있어요"
이렇게 해도 시민들이 사진만 계속 찍고 있으면
"서명 하나만 해주세요... 제가 악수해 드릴께요.ㅋㅋ"
시민들은 악수하기 위해서 모두들 벌떼처럼 모여들었습니다.
서명하기 위해선 사람들로 둘러싸인 철벽을 뚫어야만;;ㅋㅋ 악수 하나로 1000명의 서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검은태 안경에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한지민씨는 너무나 예뻤습니다.
그런데 마음씨까지 너무나 착한 거 있죠.
서명 하나라도 더 받기 위해, 일일히 악수해 주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쉬지 않고 했습니다.
나중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잠시도 쉬지 않고 정말 열심이셨습니다.

 
<사진> 잠시 땀을 닦고 계시는 한지민씨, 쉬지 않고 열심이셨어요. 마음씨도 너무 고와요~

 지난 JTS 어린이날 빈곤퇴치 캠페인에서도 명동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는 연예인은 처음 봤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진심으로 생명을 살리는 마음으로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한지민씨는 얼마전 북한어린이돕기로 2천만원을 기부한 사연으로 Daum 블로거뉴스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관련 블로그뉴스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731031)

서명은 100미터 짜리 현수막에 100만인의 마음을 담는다는 취지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름과 한마디를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작된지 불과 1시간만에... 100미터 현수막이 새까맣게 변했답니다.
정말 대단 대단;; 역시 연예인들의 힘이란~
제가 길거리에서 서명 받을 때는 하루 종일 받아도 100명을 겨우 받았는데 말이죠...
외면하는 사람도 많았고, 욕하는 사람도 많았고요--;;
아 참,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북한의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그래서 얼마전 WFP에서 발표한 북한 식량난 관련 기사를 잠깐 소개해 드릴께요.
 

<연합뉴스> WFP가 분석한 북한의 식량 사정

  WFP(세계식량계획)이 지난 6월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 실시한 북한의 식량 수급상황에 대한 현지 조사 결과가 16일 공개됐다. 전년도 수확량 재고가 떨어지는 8~10월 사이 적절한 외부지원이 없을 경우 `인도적 비상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주민의 60% 이상이 하루 두끼 식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대상 가구 중 88%가 `최근 음식 섭취를 줄였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은 옥수수와 야채, 야생식물을 물에 넣고 불린 죽 형태의 음식을 기본 식사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콩과 단백질류는 거의 섭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매년 쌀 차관 40만~50만t을 제공했던 남한이 올들어 현재까지 정부 차원의 식량 지원을 하지 않은 것도 원인의 하나였다.

 <연합뉴스 기사 원문 보기>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80916173304558&p=yonhap


수십만의 어린이와 노약자가 아사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WFP에서는 3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에 인도적인 긴급식량지원을 요청했지만, 한국정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연예인들의 이런 아름다운 모습은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100만인 서명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지요.  
 
<사진> 나란히 서명하는 모습. 이 분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들었으면..

 서명판에 서명을 한 후, 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세분.. 감동적인 모습이죠?
우리 나라에 이런 연예인들이 더 많아졌으면...^^


<사진> 김여진씨는 북한식량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며 서명 동참을 호소하셨어요
 

김여진씨는(사진 가운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트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미워하는 친구도 일주일 이상 굶는다면 먹을 것을 가져다 주겠죠...
 북한에 적대감 가지신 분들 많을 텐데요...
 북한어린이들, 그래도 밥은 먹어야합니다...
 일단 응급처치는 해놓고 봐야죠~"

 드라마 <이산>에서 악역인 정순왕후 역할로 많이 알려진 김여진씨인데... 오늘은 천사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시민들에게 매직을 건네며, 서명을 호소하는 노희경 작가. 오늘 이런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합니다.

 노희경 작가님은 일일히 시민들에게 북한 식량난 상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시민들의 서명 하나 하나에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노희경씨의 멘트가 마음 속에 깊이 남았습니다. 
"저 멀리 아프리카에 가서도 돕는데, 정작 가까운 우리 동포들을 돕지 않으려 하는 게 가슴 아픕니다...모두 우리 아이입니다. 우리가 먼저 나섭시다~"

 제가 오늘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쭈욱 보여드리겠습니다. 
 
서명해 주세요~ 간절히 호소하지만, 시민들은 핸드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빠ㅋㅋ


100미터 짜리 서명판, 불과 1시간만에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시민들이 서명해준 현수막을 들고 활짝 웃는 한지민. "여러분, 고마워요~"

 
언론사 기자들도 이렇게 많이 왔네요. 취재 경쟁이 한창~ 대부분 연예계 신문 기자들? ㅋㅋ 

 
서명 한번만 해주면 손 잡아 드릴께요~ 아무리 악인이여도 도저히 서명 안해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사진만 찍지 말고 서명 좀 해달라니까요~ ㅋㅋ


김여진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늘 행복했어요~ 



저 멀리 아프리카에 가서도 돕는데, 가까운 우리 동포들의 죽음을 외면하는 현실이 가슴 아파요~


한국정부가 나서기 전에 JTS에서는 9월과 10월 긴급히 식량을 지원합니다.
1만톤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17억이 모아졌구요.
북한의 탁아소, 유치원 등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후원하기 => 클릭해주세요> 
  <후원계좌> 국민은행 484201-01-134875 (예금주 : (사)J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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